[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코미디언 故 서세원이 세상을 떠나 가족들의 슬픔이 깊다.
캄보디아 한인회에 따르면 서세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사망했다.
서세원은 당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가 왔고, 응급 치료 끝에 세상을 떠났다. 평소 고인은 당뇨병 외엔 별다른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세원의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의 한 사원에 임시로 마련됐다. 현지의 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처 서정희와 딸 서동주는 큰 슬픔에 잠겼다. 서세원은 지난 1982년 배우 서정희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2015년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23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현재 7살 딸을 두고 있다.
서세원의 딸 서동주 측은 "(부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하고 있다"며 밝히며 애도했다. 유가족 측은 현재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서동주 / 사진=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특히 서동주가 과거 부친을 언급했던 인터뷰가 회자돼 안타까움이 깊다. 지난 2020년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서동주는 "아빠와 연락하지 않는다.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란 바 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후 다수 방송을 통해 활약했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2 간판 예능 '서세원 쇼'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20년부터 서세원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사업가, 교회 목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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