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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여전한 조병규, '경이로운 소문2' 흥행 장담하기엔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21일(금) 15:08

조병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가 3년 만에 자신의 대표작으로 돌아온다. 학폭에 대한 대중의 잣대가 엄격한 가운데,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20일 tvN은 '경이로운 소문2' 출연자 라인업과 하반기 토일 편성 소식을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를 처단하는 카운터 5인방의 이야기를 담은 히어로물이다. 지난 2020년 시즌1에서 최종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흥행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온 '경이로운 소문'은 기존 멤버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이 그대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페이스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의 출연 확정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다만, 주연 조병규의 복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불거진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

당시 폭로자는 조병규가 학창 시절 뉴질랜드에서 학교 폭력을 주동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결백을 호소하며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불쾌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속사도 나섰다. 논란 약 5개월 뒤 "피의자가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보냈다"고 밝히며 조병규의 학폭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폭로자는 "사과문을 쓴 적도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진실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 포스터 / 사진=OCN 제공


조병규는 그간 다수 작품 속 조연으로 필모를 쌓다 '스카이캐슬' '스토브리그'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으로 본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품 종영 후 차기작, 예능, 방송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학폭 의혹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특히 출연을 확정했던 KBS2 예능 '컴백홈', 예정했던 드라마 '어사조이뎐' 출연이 무산된 바 있다.

한동한 방송뿐만 아니라 개인 SNS에서도 뜸한 활동을 보였던 조병규다. 하지만 지난해 OTT로 눈을 돌려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단편영화 '스쿨카스트'에 출연해 활동 복귀를 알렸다. 이밖에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드라마 '찌질의 역사' 등 작품 활동으로 복귀에 매진 중이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2'로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까지 앞두고 있다. 대부분 흥행한 시즌제 드라마는 기존 멤버들의 합류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스토리, 연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배우들이 주는 케미스트리와 이들이 끌고 가는 호흡에 기대가 높다.

'경이로운 소문2' 제작진이 조병규와 동행하기로 한 것도 이를 고려한 최선의 선택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더욱 엄격해졌다.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공개 이후 학폭 가해자들을 향한 분노가 치솟았고, 연예계에도 잇따라 폭로가 이어졌다. 사회적으로 엄벌을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조병규는 학폭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수 작품에 매진 중이다. 당당한 복귀 행보에 따른 비난도 함께다.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경이로운 소문2'가 시즌1을 넘는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대중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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