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가수 윤도현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공연을 시작하는 뮤지컬 '원스(Once)'에서 열연한다.
뮤지컬 '원스' 제작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 리허설을 열고 '원스'의 하이라이트 공연 장면을 시연했다. 또 주연 배우 윤도현과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을 비롯해 스탭인 데스 케네디와 켈리 디커슨, 야스민 리 등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주연을 맡은 가수 윤도현은 이날 행사에서 "악기를 연주하면서 뮤지컬을 하는 건 처음"이라며 "어렵다. 특히 '원스'는 지휘자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이기 때문에 저희끼리 이끌어가야 한다는 게 특히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와 연주, 연기를 하면서 장면 전환까지 저희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 기간이 무척 길었다"며 "어렵게 작업하고 준비한 무대인만큼 무대 위에서의 보람도 크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여주인공 전미도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접하게 돼 걱정이 많았고 두려웠다"며 "하지만 연습을 거치며 익숙해지다보니 무대에서 합주하며 악기들 간의 합이 '딱'하고 맞았을 때의 쾌감이 굉장하다"고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상대와 음악이 맞았을 때의 기쁨이 정말 크다"며 "이 공연을 4개월 동안 해야 하는데, 이런 즐거움 덕분에 공연의 재미를 느끼면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원스'는 2006년에 개봉한 동명의 아일랜드 영화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주연 가이(Guy) 역에는 윤도현과 이창희가, 걸(Girl) 역에는 전미도와 박지연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출연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뿐 아니라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장면 전환까지 스스로 맡는 게 작품의 특징이다. 오는 13일까지 프리뷰기간을 거친 후 14일부터 다음해 3월 29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월요일에는 공연을 하지 않는다.
문선호 기자 ueberm@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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