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디슨 범가너에게 칼을 빼들었다.
애리조나는 21일(한국시각) "범가너를 양도지명 조치하고 트리플A에서 좌완투수 앤서니 미시에비츠를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범가너는 일주일 내로 트레이드되거나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면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방출된다.
범가너의 올해 잔여 기간 연봉은 2040만 달러(약 260억 원), 내년 14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달한다. 범가너가 방출되면 다른 팀은 그의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범가너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한 번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19시즌이 끝나고 5년 8500만 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으로 7승에 그쳤고 두 자릿수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에는 특히 4경기에 나가 3패 평균자책점 10.26으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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