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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서정희·서동주 비통 '안타까워'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20일(목) 21:46

서세원 / 사진=티브이데일리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67)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67세.

20일 오후 서세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사망 사건이 발생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딸 서동주 측 관계자는 "서동주가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고, 슬퍼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전 아내 서정희는 한 매체를 통해 "얼마 전에도 사망설을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 여러 차례 가짜여서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엔 진짜라면 이를 어떡하느냐"며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다수의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그는 문화체육뷰장관상, 코미디대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KBS 출연 금지처분을 받으며 2012년에는 개신교 목사로 변신해 목회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 전 아내였던 서정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폭행 CCTV가 공개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서세원은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다.

그리고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고, 이후 캄보디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난 그는 2020년 캄보디아에서 내 미디어 사업을 포함, 3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 건설 사업 건을 따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신도들에게 안수기도하는 등 간증 및 강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서세원의 장례는 한국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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