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7승 8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며 7승 8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말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형종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그러자 삼성도 2회초 이원석의 볼넷, 오재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재현의 2루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김호재-김지찬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2루타로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이 기세를 높였다. 4회말 에디슨 러셀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1사 1루에서 김휘집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5회말에도 김혜성이 볼넷과 도루로 걸어나간 2사 3루에서 폭투로 홈을 밟아 4-2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이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구자욱의 2루타,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얻었고, 이원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1사 1,2루에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대타 김성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완성해 5-4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이 9회말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김동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형종이 안타를 때려내 2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때 러셀이 1타점 적시타를 쳐 5-5 동점이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2회초 삼성이 기회를 맞았다. 1사 후 김지찬이 볼넷, 피렐라-안주형이 안타를 친 만루에서 오재일의 2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고, 김성윤의 3루수 내야안타로 7-5를 만들었다. 이후 공민규, 강민호까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9-5가 됐다.

키움은 만회점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선발투수 이재희가 4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타선에서 김지찬이 5타수 2안타를 쳤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