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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유튜버' 웅이, 데이트 폭력 후에도 3일 1업로드라니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19일(수) 15:18

웅이 / 사진=본인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웅이(이병웅)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웅이는 "실제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단문의 사과문으로 한차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웅이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데이트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저 맞다"고 적었다.

이날 웅이는 "피하는 거 아니고 숨어있는 거 아니"라며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 많이 다르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웅이가 데이트 폭력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웅이는 사과문을 삭제한 뒤 현재 별다른 추가 입장이 없는 상태다.

앞서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유튜버 A씨가 저지른 주거침입·폭행·협박 혐의 등에 대해 지난달 중순께 검찰로 송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열쇠 수리공을 불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전 연인 B씨의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2월 말에는 B씨의 자택에서 다투던 중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그의 옷엔 B씨의 혈흔이 묻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웅이


이후 '먹방 유튜버' '20대 남성' '120만 구독자' 등의 키워드로 지목된 이는 웅이였다. 해당 사건이 드러나자 웅이는 직접 자신이 A씨임을 시인했으나, 혐의에 대해선 일부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웅이가 무단침입을 저질렀던 지난해 12월부터 폭행, 협박 혐의가 추가된 올해 2월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해 왔다.

업로드 주기 역시 짧다. 약 2~3일에 한 편씩 영상을 게재해 온 웅이는 사건 발생 이후 조사 기간에도 최소 일주일에 한 편씩 구독자들과 만나왔던 셈이다.

현재는 사과문도 삭제됐다. 이로 인해 비난이 가중됐고, 결국 120만명에 가까웠던 구독자는 논란이 보도된 다음날인 19일 오후 2시 기준 117만명까지 감소했다.

더불어 지난 11일경 "개인 일정으로 인해 업로드 일정을 미뤄야 할 것 같다"는 안내문을 게재한 웅이는 이 또한 사건 관련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과연 웅이가 주장한 "실제 사실과 많이 다른"것은 어느 부분일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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