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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호란→'마약사범' 김우성, 방송국 책임감 어디에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19일(수) 14:30

김우성, 호란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마약 흡연으로 적발된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이 공영방송 KBS에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가수 호란도 최근 '복면가왕'으로 복귀하며 책임감 없는 방송국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는 밴드 더 로즈(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가 출연했다.

문제는 더 로즈의 메인 보컬인 김우성은 대마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김우성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지난 2016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그는 2014년 12월, 2015년 2월 등 수차례 함께 적발된 지인들과 대마를 공동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초범이라는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우성은 별다른 자숙 기간을 갖지 않았다. 도리어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밴드 더 로즈로 데뷔하기까지 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 KBS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 연예계에 따르면 김우성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박재범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KBS가 책임감 없이 제대로 된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마약사범'을 내보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가수 호란도 지상파인 MBC '복면가왕'으로 복귀해 물의를 빚은 바다.

호란은 지난 9일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그러나 그의 방송 출연 이후 시청자의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호란의 음주운전 전력 때문이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당시 혈중알코올 면허취소 수준 상태서 운전대를 잡은 호란은 길가에 있던 환경미화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냈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나 호란이 이미 2004년과 2007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며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그가 방송으로 복귀하며 제작진을 향한 질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복면가왕' 제작진은 결국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면서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여기에 KBS도 호란 건으로 뭇매를 맞았다. 드라마 '오아시스' OST에 호란을 기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 결국 KBS는 "향후 호란씨가 참여한 OST를 방송에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호란을 OST에서 제외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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