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부친상' 추성훈 "슈퍼히어로 아버지, 같이 하고 싶은 것 많았는데" [전문]
작성 : 2023년 04월 19일(수) 08:31

사진=추성훈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고인이 된 아버지를 추억했다.

18일 추성훈은 자신의 SNS에 아버지와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며 아버지를 향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라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추성훈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추성훈의 부친(추계이)께서 향년 73세로 금일 별세하셨다"며 "추성훈은 한국에서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귀국했고, 장례는 가족 및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추성훈 글 전문

저에게 슈퍼히어로인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을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어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아요…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네요. 성훈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