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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어가던 하승진 "발목 부상? 느낌은 괜찮다"
작성 : 2014년 12월 09일(화) 21:59

전주 KCC의 하승진(29·가운데)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전주 KCC의 센터 하승진(29)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하승진은 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5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의 82-72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지만 3쿼터 초반 하승진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며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KCC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포워드 김효범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하승진은 발목 상태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느낌은 괜찮다"며 큰 부상은 아님을 전했다. 이어 "허재 감독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아픈 것"이라며 부상에 대해 손사래 쳤다.

허재 감독도 경기 후 하승진의 부상을 걱정했다. 그는 "(하)승진이가 부상당하면 (다음 경기)원주 못 갈 것 같다. 뛸 선수가 없다"며 "승진이 마저 부상당하면 주전이 다 빠진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취재진의 최근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항상 부지런히 뛰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몸이 많이 무거웠다. 그러나 근래 들어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안양 KGC전부터는 지역방어를 사용하고 있다. 수비를 가운데 서게 되면서 리바운드와 수비가 좋아진 것 같다. 백코트와 트랜지션 하기도 수월해졌고, 외곽 수비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승진은 이날 경기 1,2쿼터에 SK 골밑을 맹폭했다. 하승진은 1쿼터 초반 타일러 윌커슨과 '트윈 타워'를 형성했고, 두 선수는 전반에만 25득점 19리바운드(하승진 15득점 13리바운드, 윌커슨 10득점 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전반전 SK의 리바운드 숫자는 13개였다.

3,4쿼터 벤치를 지킨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뛰는 것이 더 편하다. 벤치에 있으면 진자 힘들다"며 "오늘 동료들이 너무 잘해줬다. 제가 없는데도 리바운드 등 궂을 일을 다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KCC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8승16패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패한 SK는 연승이 2연승에서 중단되며 시즌 17승6패를 기록,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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