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영화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감독주간 공식 초청 및 칸 감독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18일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이자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우리의 하루'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55th edition of the Directors’ Fortnight)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칸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됐다.
'우리의 하루' 초청장에서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쥴리앙 레지(Julien Rejl)는 "이제 막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봤다. 어떻게 단순함과 미니멀리즘의 힘을 증가시켜나가고 있는지, 두 아파트의 방들 안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들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다. 저는 영화의 마지막 샷을 사랑한다. 큰 감동을 받았다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우리의 하루'(2023, 감독주간)는 '강원도의 힘'(198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 '당신얼굴 앞에서'(2021, 칸 프리미어)에 이어 통상 12번째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됐다.
칸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처음 신설한 부문이다. 현대의 뛰어나고 비전을 가진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는 선정 경향을 보여왔다.
'우리의 하루'에는 배우 기주봉과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참여했다.
올해 제76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칸 감독주간의 기간은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다. '우리의 하루'는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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