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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8회 1사까지 퍼펙트' 삼성, 키움에 6-4 승리
작성 : 2023년 04월 18일(화) 21:2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백정현의 완벽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했다.

삼성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었다. 백정현은 8회 1사까지 키움 타선을 퍼펙트로 봉쇄하는 등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6승8패를 기록했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된 키움은 7승7패가 됐다. 선발투수 장재영은 2.1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과 김지찬의 볼넷, 피렐라의 진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1점, 상대 폭투로 1점을 내며 2-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삼성은 3회초 강민호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의 1타점 2루타, 송준석의 1타점 내야 땅볼, 김호재의 1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6-0까지 차이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백정현의 호투가 돋보였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백정현은 키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반까지 삼성의 6-0 리드가 이어졌다.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던 백정현은 8회말 1사 이후 러셀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며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흔들리지 않고 이지영을 병살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김동헌과 임병욱에게 연속 3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이후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김혜성과 이정후의 2루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삼성의 6-4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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