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80대 현역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영화 '소풍'(가제)을 통해 '스크린 실버 파워'를 선보인다.
영화 '소풍'(가제)의 제작사 로케트필름은 지난 4일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작품의 주요 배경인 남해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니어벤저스 배우들이 함께하는 영화 '소풍(가제)'은 인생의 황혼기에 비로소 우정과 사랑을 꽃피우는 트로트 같은 진국 같은 작품이다.
실제로도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은 영화 속에서도 절친이자 사돈 지간으로 60여년 만에 고향 남해로 함께 우정 여행을 떠나는 '은심'과 '금순' 역을 맡았다. 이름도 비슷한 두 주인공을 연기하며 설명이 필요 없는 노련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 배우의 대명사인 박근형은 고향 남해를 지키며 사는 '태호' 역으로 나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명랑하면서도 여전한 핸섬함으로 소녀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유쾌함을 더한다.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세 배우의 입담이 그칠 줄을 몰라 늘 현장이 화기애애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류승수, 이항나 등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모은다.
'와니와 준하', '분홍신', '불꽃처럼 나비처럼', '더 웹툰: 예고살인' 등 다양한 장르로 인정 받은 김용균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 올해 상반기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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