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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음주운전 김새론 리스크 안고 간다 "통편집 없어"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18일(화) 15:43

김새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사냥개들'이 음주운전 벌금형을 받은 배우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토리상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이나, 대중의 우려 섞인 지적이 예상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은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를 비롯해 김새론의 차기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발생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는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 주변 시설물을 파손시켜 일대에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입혔다. 채혈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2% 수준을 크게 웃돌아 비난이 더해졌다.

김새론이 예정된 차기작에서 하차 수순을 밟는 것도 당연했다. '트롤리'는 대체 배우로 정수빈을 내세웠고, 이미 촬영이 한창이던 '사냥개들'은 김새론을 촬영 일정에서 제외시켰다.

다만 '사냥개들'은 김새론이 중심인물과 얽히며 사건의 중심을 이루는 캐릭터를 맡아 고심이 깊었다.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기존 촬영분 편집은 논의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새론 / 사진=DB


일각에선 김새론의 통편집 가능성도 점쳐졌다.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논란이 잇따르자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복귀 시점에 기준은 없으나, 몇 년 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방송에 출연해도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관계자는 18일 '사냥개들'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본지에 김새론의 출연 분량에 대해 "어떻게, 어느 정도를 편집할지는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음주운전'이란 평생의 꼬리표가 붙은 김새론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사냥개들'의 최선의 선택이겠으나, 대중에게도 설득력을 안길 수 있을까.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넷플릭스 측은 본지에 "앞선 공식 입장과 마찬가지다.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 부분에 대해선 처음부터 고려하며 제작진과 논의 중에 있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과 검찰 측 모두 항소를 포기하면서 1심 선고가 그대로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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