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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판 키우는 YG, 대응방식 또 도마 위 [ST이슈]
작성 : 2023년 04월 18일(화) 11:36

블랙핑크 로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로제의 열애설을 두고 입장을 번복했다.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더니 사실무근이라고 정정한 것. 그러나 이 같은 YG식 대응법은 루머를 장려하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17일 로제와 배우 강동원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최근 중국 매체에서 공개한 패션계 종사자 모임 사진에서 강동원과 로제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일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두 사람이 레이어드 목걸이를 나눠서 착용하거나 같은 디자인의 겉옷을 착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열애설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YG는 "아티스트의 사적 영역이라 확인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이 나오자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간 YG는 근거가 없는 설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명확히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반대로 어느 정도 증거가 있거나 사실상 인정하는 경우에는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란 입장을 내는 기조를 보여왔다.

실제 YG는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프로미스나인 이새롬, 위너 강승윤과 같은 소속사 신인 배우인 문지효의 열애설에는 "아티스트 사생활"이라며 입장을 함구했다. 그러나 블랙핑크 지수와 축구선수 손흥민, 지드래곤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외손녀 등의 열애설에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YG식 입장 판독기'에 근거, 이번 대응 역시 'YG식 인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로제와 강동원의 열애설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자 YG는 같은 날 오후 "로제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분별한 추측이 계속됨에 따라 다시 한번 안내 드린다. 부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YG의 대응 방식이 또 일을 키운 꼴이 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퍼진 후, 16살의 나이 차이 등이 회자되며 여러 말들이 나돌았다. 명확히 아닌 설을 아니라고 부인하기만 했어도 아티스트를 둘러싼 여러 설이 이렇게까지 나돌지는 않았을 터다.

물론 YG가 열애설을 인정한 건 아니다. 실질적으로 열애 중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YG식 대응법 탓에 어느 정도 열애설이 사실인 것처럼 확산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아티스트의 루머를 키운 주어가 YG가 된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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