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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이제훈 "'법사도기 부캐' 진심 다해 연기, 찍고 이틀 앓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3년 04월 17일(월) 16:30

모범택시2 이제훈 / 사진=컴퍼니온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가장 애정하는 부캐릭터(부캐)를 얘기했다.

이제훈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종영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제훈은 시즌 1에 이어 극 중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 김도기를 연기했다. 의뢰인의 복수를 위해 무속인, 청년농부, 신혼부부 등 다양한 부캐를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제훈은 가장 기억에 남는 부캐릭터에 대해 3~4화에서 보여줬던 청년농부를 언급했다. 그는 "재밌으면서 반신반의했다"며 멋쩍어했다.

이어 "제가 사투리를 전혀 하지 못한다. 충청도 사투리를 하는 젊은 농부인데, 순박하면서 구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됐다. 다행히 시청자들이 귀엽게 봐준 것 같아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무속인 부캐 '법사도기'를 연기하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오기도 했다고. 이제훈은 "굿하는 장면을 찍고 이틀을 앓았다. 에너지를 저도 모르게 쓰다 보니까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법당 안에서 빙의연기를 할 때도 그렇다. 옥주만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수장의 어머니가 접신된 것을 연기할 때는 진심을 다 해서 했다. 내가 옥주만의 어머니고 너를 위해서 죽을 날을 알려주려 왔다. 착하게 살아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저도 연기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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