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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 3차 연장 승부 끝에 스피스 꺾고 우승…임성재 공동 7위
작성 : 2023년 04월 17일(월) 10:06

매트 피츠패트릭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조던 스피스(미국)를 연장 승부 끝에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스피스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피츠패트릭과 스피스는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3차 연장에서 피츠패트릭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피츠패트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원)도 거머쥐었다.

이날 피츠패트릭은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스피스의 기세가 무서웠다. 2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피츠패트릭을 따라잡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피츠패트릭과 스피스는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피츠패트릭이 스피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렸던 스피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6언더파 268타로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올랐다. 사히스 티갈라와 하이든 버클리(이상 미국)가 14언더파 2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 5번째 톱10 달성이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 욘 람(스페인)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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