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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고군택 "박상현·서요섭과 경쟁해 영광"
작성 : 2023년 04월 16일(일) 20:46

고군택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고군택이 소감을 전했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언더파는 대회 최소타다.

우승 후 고군택은 "일단 박상현 선수, 서요섭 선수 등 실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던 반면 긴장도 됐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을 더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 기간 내내 그린이 딱딱했다. 그린에서 공을 잘 세울 수 있게 페이드샷을 자주 구사했다. 큰 효과를 봤다. 최종라운드 경기에서는 파를 목표로 안전하게 플레이 했는데 운 좋게 버디를 많이 잡아냈다"고 돌아봤다.

전지훈련을 어디로 다녀왔는지 묻자 고군택은 "미국으로 다녀왔다. 그동안 제주도, 동남아시아에서만 전지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좀 더 훈련 환경이 좋은 미국으로 갔다. 훈련량도 전보다 늘렸다. 지난해보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10m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샷, 퍼트 모두 부족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선두권에서 경기하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무너졌다. 차분하지 못했다. 이러한 점들을 겨울동안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도 스스로에게 세뇌를 시켰다"고 밝혔다.

박상현, 서요섭과 함께 경기한 고군택은 "우승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그것까지 신경 쓸 수 없었다. 두 선수 모두 나보다 선배 선수이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 보니 경기 초반부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나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상현 선수, 서요섭 선수 모두 퍼트가 정말 뛰어나다.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고 돌아봤다.

다음주 대회가 고향인 제주도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회장인 골프존 카운티 오라에서 많이 경기해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다. 고향에서 2승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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