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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김채리, 제2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남녀 단식 우승
작성 : 2023년 04월 16일(일) 14:19

정홍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하나증권 제2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남녀 단식 우승자 정홍(김포시청)과 김채리(부천시청)가 소감을 전했다.

정홍은 16일 강원도 양구의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박의성(국군체육부대)을 2-0(6-0 6-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손지훈(의정부시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정홍은 2018년 11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 후 4년 5개월 만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9월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 대회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던 박의성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정홍은 "기분이 이상하다. 마지막에 너무 이기고 싶다 보니 긴장하고 공이 짧아져서 2세트를 힘들게 풀어 나갔지만 다시 파이팅했던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어리지만 한 발 더 뛰고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던 것이 초반에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간 요인이었던 것 같다. 몇 년 안 남았다고 스스로 채찍질해왔는데 올해 성적이 좋다. 우승 하나 했으니 하나 더 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시즌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다음주 안동오픈에 출전하는데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채리가 오유정(강원도청)을 2-0(7-5 6-2)로 누르며 2019년 실업 진출 후 5년 만에 첫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복식 2관왕을 차지한 김채리는 주니어 포함 생애 첫 단복식 2관왕에 올랐다.

김채리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 작년부터 부천시청으로 팀을 옮기고 연습량을 늘렸는데 작년 후반부터 성적이 나기 시작하고 실업마스터즈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쌓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수오픈에서 못 뛰어서 경기 감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 원래 포핸드에 자신이 없어서 상대에게 포핸드 공격을 많이 당했는데 포핸드 위주의 기술, 전술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 3년차까지 승리가 거의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 부천시청으로 팀을 옮긴 후 감독님도 편하게 해 주시고 고등학교 때 우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승해 본 사람이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오전, 오후에 이어 야간까지 계속 훈련했다. 몸 관리하고 공만 치는 게 아니라 멘탈 훈련도 같이 했다"고 떠올렸다.

향후 계획으로는 "(단복식 결승까지 뛰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일단 쉰 후 다음주 안동오픈 출전할 계획이다. 누구나 우승은 더 많이 하고 싶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 항상 똑같이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채리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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