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헬링 홀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존 스톤스의 선제골과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70점을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73)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스톤스의 벼락 같은 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의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전반 11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맨시티는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홀란드의 리그 31호골이다.
홀란드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전반 24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완성하며 리그 32호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홀란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EPL은 1995-1996시즌 이후 38경기 체제로 개편됐는데, 살라가 2017-2018시즌 때 리그 32골을 터뜨리며 EPL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맨시티는 후반 29분 켈레치 이헤나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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