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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리그 8호골…토트넘, 본머스에 역전패
작성 : 2023년 04월 16일(일) 01:1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리그 8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본머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16승5무10패(승점 53)로 5위에 머물렀다. 3위 뉴캐슬(15승11무4패, 승점 56),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5무7패, 승점 56)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도 실패했다.

본머스는 9승6무16패(승점 33)를 기록하며 14위에 자리했다.

팀의 패배 속에서도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트전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2호골.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43골째를 기록하며 저메인 데포와 함께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초반은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손흥민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에는 이반 페리시치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 됐다. 전반 20분 역습 찬스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2분에는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35분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결국 전반 38분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의 실수가 빌미가 돼 마티아스 비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빈틈을 드러낸 토트넘의 수비진은 후반전 들어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기회를 노린 본머스는 후반 6분 도미닉 솔랑케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 히샬리송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본머스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41분에는 히샬리송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단주마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골대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수비진에 또 다시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볼 경합 상황에서 공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솔랑케의 패스를 받은 당고 와타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치명적인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결국 2-3으로 패배하며 본머스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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