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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프리스케이팅 1위…한국, 첫 출전한 팀 트로피 대회 은메달
작성 : 2023년 04월 15일(토) 19:0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피겨가 처음으로 출전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고려대)은 15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월드 팀 트로피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54점, 예술점수(PCS) 92.28점을 합쳐 187.82점을 기록, 출전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101.33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갱신하며 2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랭킹 포인트 23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날 펼쳐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이해인(세화여고)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개최된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이번 팀 트로피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끌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7.24점으로 10위를 기록한 이시형(고려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4.82점을 기록하며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진행된 페어 종목 프리스케이팅에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60.55점으로 6위를 기록한 조혜진-스티븐 애드콕(경기일반) 조가 102.27점을 기록,프리스케이팅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6개국이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으로 매 2년마다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ISU 팀 트로피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트로피는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각국 2명씩 총 12명이 출전하는 남녀 싱글은 쇼트프로그램 1위 선수가 12점, 2위가 11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계산하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포인트를 합산한다.

아이스 댄스와 페어 종목은 여섯 팀이 출전하며 1위 조가 12점, 2위가 11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계산한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평균 연령이 20세로 가장 어린 선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랭킹 포인트 합계 95점을 획득하며, 미국(120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개최국 일본은 94점을 기록, 한국에 1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한국 피겨팀이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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