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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32득점' 캐롯, KGC에 반격 성공…시리즈 전적 1승1패
작성 : 2023년 04월 15일(토) 15:46

이정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양 캐롯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캐롯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KGC를 89-75로 완파했다.

1차전 대패를 설욕한 캐롯은 1승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반면 KGC는 홈 1, 2차전을 1승1패로 마치며, 부담을 안고 원정 3, 4차전에 나서게 됐다.

캐롯 이정현은 32득점 5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디드릭 로슨도 24득점 1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GC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19득점, 변준형이 16득점, 오세근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GC였다. 스펠맨이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고, 오세근과 배병준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캐롯은 로슨의 연속 득점과 전성현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KGC는 변준형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1쿼터는 KGC가 30-25로 앞선 채 종료됐다.

그러나 캐롯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초반 로슨과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31-3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김강선의 외곽포와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KGC는 2쿼터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전반은 캐롯이 46-42로 앞선 채 끝났다.

KGC는 3쿼터 들어 문성곤의 외곽포와 스펠맨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로슨도 다시 득점에 가세하면서 캐롯은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렸다. 3쿼터 후반 이정현의 원맨쇼가 펼쳐진 가운데, 캐롯은 72-6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캐롯은 4쿼터 초반 한호빈의 외곽포 2방으로 82-6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GC는 변준형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큰 점수차의 리드를 유지한 캐롯은 89-75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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