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리그2 천안시티FC가 성남FC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천안은 16일 오후 1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천안이 성남과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안시티FC의 전신인 천안시축구단 시절을 포함해 성남과 같은 리그에 속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이고, FA컵에서도 만난 적이 없었다.

천안시티FC는 주중 치른 FA컵 3라운드 대구 원정경기를 통해 앞선 경기와 비교해 확연히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다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면서 상대를 괴롭힌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이 그리는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안정적인 수비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수비 안정감이 향상되면서 성남전의 관심사는 천안시티FC의 득점여부에 쏠리게 됐다. 천안시티FC는 앞선 6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리그 첫 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득점이 터져야 한다. 상대 성남이 앞선 3경기에서 연달아 2실점씩 한 점을 고려하면 공략할 수 있는 약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컵을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한석희와 모따를 비롯해 좌우날개 바카요코와 장백규, 스트라이커 김종민 등이 상대의 골문을 노린다.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은 "리그에서 승점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며 FA컵보다 성남 원정경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남전을 준비해왔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로 성남을 꼽기도 했던 만큼 리그 승점과 첫 승리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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