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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전성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2R 공동 선두
작성 : 2023년 04월 14일(금) 19:19

서요섭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요섭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서요섭은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48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전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2승을 수확했던 서요섭은 개막전부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폰서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서요섭은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다. 초반 2-3개 홀에서 티샷이 흔들렸다. 이후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부터는 샷이 안정세를 찾았다"면서 "기회도 많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5개를 줄였는데 10개 정도는 줄였어야 했다. 샷감이 좋다. 특히 아이언샷이 잘 된 하루"라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3, 4라운드 들어가서는 핀 위치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이 코스에서는 그린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그린을 놓치면 타수를 잃을 수도 있는 까다로운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요섭은 또 "좋은 위치에서 주말을 맞이하게 돼 기쁘지만 들뜨지 않겠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성현은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서요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성현은 2016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전성현은 "매 시즌 몇 차례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 그때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면서도 "우승에 대해 조바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지난해 12월 결혼을 하면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좋은 성적이 쌓이다보면 우승이 따라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생각이다. 아이언샷 공략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하겠다"고 3, 4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배용준은 9언더파 135타로 3위, 박상현과 김승혁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고군택, 김태호, 장희민, 신상훈, 황중곤이 7언더파 137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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