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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메디힐·한국일보 2R 선두 도약…'디펜딩 챔프' 박지영 공동 3위
작성 : 2023년 04월 14일(금) 18:34

이주미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주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이주미는 1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공동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 김민별(8언더파 136타)과는 1타차.

이주미는 지난 2013년 KLPGA에 입회해, 2014년 7월 KLPGA 드림투어 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아직 정규투어에서의 우승은 없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 14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주미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며, 정규투어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이주미는 선두와 3타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주미는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기세를 탄 이주미는 후반 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7번 홀과 8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마지막 9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주미는 "별생각 없이 플레이했는데 끝나고 보니 단독 선두였다. 지난 이틀 동안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남은 이틀도 잘 마무리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잘된 점으로는 퍼트를 꼽았다. 이주미는 "이틀 동안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샷이 조금 더 붙어주면 더 편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날도 오네요"라고 말한 이주미는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최고 성적인 톱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3타차 선두를 달렸던 김민별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선두 이주미와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3, 4라운드에서 재반격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박현경, 김지수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윤지와 지한솔, 노승희, 김시원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왕 박민지와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는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송가은, 김민주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임희정과 김소이, 이가영이 4언더파 14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소연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 김세영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1위에 포진했다. 안나린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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