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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8점'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 격파
작성 : 2014년 12월 09일(화) 18:48

삼성화재 레오/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9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0-25 25-21 23-25 15-12)로 승리했다.

레오는 홀로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에드가가 각각 37점과 27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대한항공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1승3패(승점 31)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4승9패(승점 13)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7일 대한항공에게 패하며 9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에 대신 분풀이를 하겠다는 듯 1세트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레오와 김명진의 공격에 폭발하며 12-8로 앞서간 삼성화재는 1세트 내내 리드를 지키며 25-18로 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김요한의 중앙 후위공격이 잇달아 작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에드가와 손현종의 강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무너트리며 순식간에 16-9로 도망갔다. 결국 2세트는 LIG손해보험이 25-20으로 승리했다.

잠시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이선규와 황동일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레오 역시 어려운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LIG손해보험은 부용찬의 그림 같은 디그와 김요한의 활약으로 반격했지만, 잦은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3세트는 25-21로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 그러나 LIG손해보험은 쉽게 삼성화재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 중심엔 김요한과 부용찬이 있었다. 김요한은 4세트에만 10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부용찬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LIG손해보험은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요한의 연속 2득점과 정기혁의 블로킹으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마지막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승패의 분수령이 된 마지막 5세트.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8-5로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LIG손해보험은 정영호의 서브에이스와 김요한의 활약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하며 쉽게 승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레오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레오는 11-10에서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15-12로 5세트를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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