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병역비리 혐의를 받는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나플라(최석배)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비, 나플라 등 8명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린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규모 병역비리 수사를 벌여 연예인과 프로 스포츠 선수 등 137명을 기소했다. 라비와 나플라도 이번 병역비리 수사를 통해 적발됐다. 라비와 그루블린 공동대표인 A씨도 브로커 구씨에게 의뢰해 라비와 나플라의 병역면탈을 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넘겨받아 증상이 있는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에서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의사의 소견에도 약 처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서초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씨의 시나리오에 따라 우울증 악화를 호소하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나플라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복무중단을 신청, 복무중단을 하지 않은 141일간에도 정상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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