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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기쿠치 상대 3호포 터뜨렸지만…연장 끝내기 찬스서 침묵
작성 : 2023년 04월 10일(월) 11:18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고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3호포를 터뜨렸지만, 끝내기 찬스에서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던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기쿠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포다.

오타니가 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기쿠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를 다닌 오타니의 3년 선배다.

오타니는 5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해 기쿠치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앞섰지만 6회초 선발투수 리드 데트머스가 흔들리며 단숨에 6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결국 역전을 허용한 7-10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데 기여했다. 에인절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렌던의 밀어내기 사구와 헌터 렌프로의 2타점 2루타로 극적인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토론토였다. 토론토가 연장 10회초 키어마이어와 조지 스프링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냈다. 오타니는 10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찬스를 맞았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12-11 역전승으로 끝났다.

토론토는 6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랐다.

반면 에인절스는 5승 4패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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