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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리브 골프' 켑카·미켈슨 제쳤다
작성 : 2023년 04월 10일(월) 10:09

욘 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욘 람(스페인)이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이상 미국, 8언더파 280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람은 올해 4승,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지난 2021년 US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근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치열한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쳤던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람의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자존심을 지켰다. 3라운드까지 리브(LIV) 골프 소속의 켑카가 선두를 질주했지만, PGA 투어 소속의 람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람은 켑카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람은 3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반면, 켑카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람이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람은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차이를 벌렸다. 9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후 큰 차이의 리드를 지킨 람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거둔 켑카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역시 리브 골프에서 활약 중인 미켈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켑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 러셀 헨리(이상 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공동 30위 안에 들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컷을 통과했지만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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