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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이예원 "우승 더하고 싶어…올해 목표는 대상"
작성 : 2023년 04월 09일(일) 17:14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년 신인왕 이예원이 2023년 국내 개막전에서 첫 승의 꿈을 이뤘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전예성과 박지영(이상 3언더파 285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하면서도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던 이예원은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이예원은 "지난해 좋은 루키 시즌을 보내면서도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예원은 6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라운드 중반까지는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중반 이후 흔들리며 한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14번 홀 버디로 다시 3타 차로 달아났고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원은 "타수 차이가 좀 나는 상태로 시작했는데 계속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했다"면서 "(14번 홀 버디 이후에도) 15-17번 홀이 어려운 홀이어서 우승에 대한 생각이 크진 않았다. 마지막 홀에 와서야 우승을 확신한 것 같다"고 전했다.

추격을 허용했을 때에 대해서는 "불안하다기 보다는 같은 실수를 계속 하는 내가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고 웃은 뒤 "그 다음 홀에 티샷은 모험을 한 것이었다. 안전하게만 치니 버디가 나오지 않아서 과감하게 쳐보자고 생각했는데 잘돼서 버디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마인드의 변화를 꼽았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서 "올해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첫 시합부터 우승을 하려고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부터 첫 승이라는 꿈을 이룬 이예원은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도 전했다. 이예원은 "첫 우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몰랐다. 상반기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었다. 상반기에 1승, 하반기에 1승을 해서 올해 다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상반기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 1승을 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주요 타이틀 경쟁에 대해서는 "내 장점이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서 올해 목표는 대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예원은 "골프채를 처음 잡은 8-9살 때부터 목표는 세계랭킹 1위로 정해져 있었다"면서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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