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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투어 첫 승 보인다…6타차 선두 질주
작성 : 2023년 04월 08일(토) 18:24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첫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박지영, 전예성(이상 1언더파 215타)을 6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이날 코스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에 나선 61명의 선수 중 이가영(이븐파 72타)을 제외한 60명의 선수가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예원 역시 2타를 잃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6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겨우내 와신상담한 이예원은 2년차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1번 홀부터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4번 홀에서 세컨샷이 페널티 구역을 향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6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예원이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킨 반면, 추격자들은 오히려 타수를 잃으면서 이예원과 2위 그룹의 차이가 한때 8타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예원은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영과 전예성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선주와 이소영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4위, 안송이와 김우정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던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홍지원, 김민별, 유서연2 등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1위, 박민지는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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