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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마스터스 2R 공동 18위 도약…켑카 선두 질주
작성 : 2023년 04월 08일(토) 09:00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18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54위에서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공동 10위권(4언더파)과는 1타 차.

다만 이날 악천후로 인해 86명의 선수 가운데 47명만 2라운드를 마쳐, 남은 선수들의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경훈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여유 있게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경훈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이경훈은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5타를 줄인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욘 람(스페인)은 2라운드 9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샘 베넷(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포진했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 8번 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9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현재 이번 대회 컷은 2오버파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모두가 컷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11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 1개씩 기록하며 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남은 홀 결과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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