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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국내 개막전 2R 5타차 선두…박현경 2위(종합)
작성 : 2023년 04월 07일(금) 18:42

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압도적으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예원은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나 이예원이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 박현경(4언더파 140타)과는 5타차.

이날 이예원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였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3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이예원은 "지난해 2,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많이 갔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니 마지막 날에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선두권이긴 하지만 남은 이틀도 어제, 오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연히 첫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 / 사진=권광일 기자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2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2020년 2승, 2021년 1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 대회 컷 통과라는 기록을 세우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개막전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박현경은 "이 코스에서는 톱10 안에 든 적이 없다. 개막전이기도 하고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꼭 톱10 안에 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예성은 3언더파 141타로 3위, 정소이와 박지영, 김민별, 리슈잉(중국)은 각각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선주와 이소영, 서연정이 1언더파 143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김수지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 수상자인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2위,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컷 라인은 5오버파 149타에서 형성됐다. 이가영, 황유민 등이 5오버파 149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지한솔, 박결(이상 6오버파 150타), 송가은(7오버파 151타), 안소현(9오버파 153타), 이소미(14오버파 158타) 등은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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