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현미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미의 빈소가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의 장례는 11일까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경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3일 만에 차려졌다. 두 아들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 시간이 다소 늦춰졌다.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과 가수 노사연도 함께 조문객을 맞는다. 한상진은 빈소를 찾자마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발걸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근조화환을 보냈고 하춘화, 이자연, 정훈희, 설운도, 쟈니 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입관식은 8일 오후 1시 30분, 영결식은 1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영결식은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한다. 영결식에서는 현미가 1964년 발표한 '떠날 때는 말없이'가 조가로 흐를 예정이다. 발인은 오전 10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인은 1938년생으로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해 현주, 김정애와 현시스터즈로 활약했다. '밤안개' '내 사랑아' '보고 싶은 얼굴' 등을 히트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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