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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김포 대표이사 기자회견 발언, 사실과 달라"
작성 : 2023년 04월 07일(금) 09:58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포FC 18세 이하(U-18) 유소년 팀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조치 지연을 두고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와 통보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낸 서영길 김포 대표이사의 발언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가 즉각 반박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서영길 김포 대표이사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6일 밝혔다.

김포 유소년 팀 소속이었던 B군은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유서를 남긴 뒤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 및 동료들의 괴롭힘이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김포는 유소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어떠한 징계도 없이 지난 1월 재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포는 지난 3월 13일 뒤늦게 담당 감독과 코치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감독 및 코치 등 4명은 5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어 김포 서영길 대표이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속조치가 지연된 것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모두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통보를 받았고 엄중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기다리는 입장이었다"며 "지난해 8월 저희 직원이 윤리센터에 연락해 '왜 조사 결과가 안 나오느냐'라고 여러 차례 질문했을 때 거기 담당 조사관으로부터 '김포 감독, 코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혐의도 찾은 적이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라는 내용을 받아서 이후 아이들과 부모님들 동의를 얻어 코치들과 재계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약 8개월 동안 관련인 26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피신고인 12명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 8월경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담당 조사관이 '문제 없다. 혐의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김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윤리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 18조의9에 따라 접수된 사건을 조사해 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계 요구 등을 하도록 요청한다"며 "추후 보도자료에서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입장을 충분히 다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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