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혐의를 벗은 배우 이상보의 안타까운 근화이 전해졌다.
이상보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다"는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상보는 2019년부터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세가 악화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정밀 감정 결과 모르핀 성분이 미검출 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상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너무나 많은 분들에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에 시간을 보냈다"고 주변에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도 제 본업에 일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 분들은 제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일을 하고자 하는데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제 상황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꼭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보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상보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저의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너무나 많은 분들에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몸도 마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이겨내려 겨우 남아 있는 힘을 짜내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이기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과 힘없고 빽 없는 분들을 위해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에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현실이니까요..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제 본업에 일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 분들은 제가 실제 마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일을 하고자 하는데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절대 우울하려고 글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에 궁금하심에 답을 드리고자 지금의 제 상황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꼭 이겨낼 겁니다 저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봄바람 살랑이는 4월, 제게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상보 올림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