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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마른 이예원 "올해 목표는 첫 승"
작성 : 2023년 04월 06일(목) 18:11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를 맞이한 이예원이 각오를 전했다.

이예원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예원은 1위 정소이(8언더파 64타)에 단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예원은 1라운드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이후 15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풀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선전의 비결은 샷이었다. 이예원은 "시합 전에 스윙이 내가 생각한대로 안돼서 어제 저녁에도 스윙을 많이 하고 잤다. 오늘 생각대로 샷이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을 돌파(3001점)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만큼은 신인이 아니라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만 딱 하나, 우승이 없었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동계훈련을 알차게 보낸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지난해 체력이 부족한 것 같아 전지훈련 가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쇼트 게임이 확실히 많이 부족해서 올해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많이 연습하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엔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이 크진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2년차이기도 하니까 최대한 빠르게 기회가 오면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3일 동안 오늘의 좋은 감각을 이어가야 한다. 이예원은 "아직 3일이나 남았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칠 때는 공격적으로 치면서, 상황 판단을 잘하고 똑똑하게 치면 꾸준한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예원은 "올해 목표는 첫 승이다. 첫 승을 하면 2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지난해보다 평균타수 순위를 더 올리고 싶다"면서 "남은 라운드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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