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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정소이,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1R 선두…이예원 1타차 2위
작성 : 2023년 04월 06일(목) 18:02

정소이 / 사진=KLPGA 제공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루키' 정소이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정소이는 6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정소이는 2위 이예원(7언더파 6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자리했다.

정소이는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루키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를 기록하며, 20위까지 주어지는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는 30위에 오르기도 했다.

겨우내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정규투어를 준비한 정소이는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버디 잔치를 펼치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이날 정소이는 5번 홀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본격적인 버디쇼는 후반부터 시작됐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정소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정소이는 "오늘 장염에 걸려서 라운드를 잘 마무리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첫 홀 티샷을 하고 긴장돼서 장염인 걸 까먹었다. 그래서 잘 친 것 같다"면서 "아이언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자신있게 쳤더니 세컨드샷이 잘 붙었고, 퍼트도 잘됐다. 라이도 잘 보이고, 본대로 잘 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소이는 또 "내일은 더 자신있게 치고 싶다"면서 "지난해 드림투어 1라운드로 선두로 나선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후 그 흐름을 못 살렸었다.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이예원은 통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예원은 "(올해 목표는) 첫 우승이다. 첫 승을 하면 2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또 평균타수 순위를 작년보다 올리고 싶다"면서 "남은 라운드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원과 이소영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지영과 박현경, 전예성, 안선주, 서연정, 리슈잉(중국)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권,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6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은 1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장수연은 이 대회 유일한 2회 우승자(2016년, 2022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였지만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놓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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