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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흐름' 포항-광주, K리그1 6R 맞대결…전북, 반전 만들까
작성 : 2023년 04월 06일(목) 13:5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번주 열리는 K리그1 6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포항과 광주가 만난다.

홈팀 포항은 개막 후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3위(승점 11)에 올라있다. 특히 포항은 앞선 세 번의 승리 중 1라운드 대구전과 5라운드 전북전에서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펼쳤다. 또한 포항은 5라운드까지 총 8골을 넣었는데,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4골이 후반 30분 이후 나왔다. 즉, 올 시즌 포항은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하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직전 라운드였던 전북전에서는 올 시즌 포항이 새롭게 영입한 백성동과 제카가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백성동은 이날 활약으로 5라운드 MVP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전 승리로 많은 것을 얻은 포항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서 광주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광주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5위(승점 9)에 올라있다. 광주는 승격 첫 시즌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2경기에서 인천전 5-0, 수원FC전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광주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광주 구단 K리그1 연승 기록 타이를 달성하게 되는데, 기존에 광주는 K리그1에서 2015년, 2016년, 2020년 총 세 차례 3연승을 기록했다.

광주의 공격 축구 팀 컬러에 걸맞게 공격수들 또한 한껏 발끝이 날카로워진 상태다. 올 시즌 영입한 알바니아 출신 윙어 아사니는 4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고, 박한빈, 엄지성, 이희균, 이민기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한편 양 팀의 통산 전적은 15승 6무 1패로 포항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포항과 광주의 시즌 첫 맞대결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돌파구가 필요한 전북

전북은 5라운드까지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8위(승점 4)에 처져있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5라운드 종료 기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는데, 올해도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이다. 단 지난해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매섭게 반등하며 K리그1 2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올해에도 하루빨리 전북만의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전북은 올해 패배한 3경기 중 2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1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을 하고도 상대에게 동점, 혹은 역전 골을 허용하며 웃지 못했다. 따라서 전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화와 집중력 강화가 가장 급선무다.

이 밖에도 전북의 공격진을 살펴보면, 문선민(2골), 류재문, 조규성, 송민규 등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아직 구스타보,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면 금세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첫 골이 터져야 전북도 공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인천이다. 인천 역시 개막 전 K리그1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1승 2무 2패(7위)로 승리가 절실하다. 양 팀은 지난해 2승 1무 1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섰고, 최근 10경기에서도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우세한 모습이다.

반등이 필요한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골 주민규

주민규는 2021년 K리그1 최다 득점상(22골), 2022년 K리그1 최다 득점 2위(17골)를 기록하며 최근 K리그1에서 가장 활약이 좋은 공격수로 손꼽힌다.

주민규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 지난 3년간 몸담았던 제주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는데, 울산은 주민규가 2019년에 뛰었던 친정팀이자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인만큼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울산 이적 후 주민규는 1, 2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지난 3라운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또한 주민규는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1~5라운드 기준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위(1만1141포인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민규는 2-3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 했는데, 이는 주민규 개인 통산 최초 수상이다.

한편 주민규의 활약과 함께 울산은 개막 후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승승장구 중인 울산은 이번 주말 수원을 만난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37승 26무 28패로 울산이 앞서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3무 2패로 울산이 우세하다. 울산과 수원의 시즌 첫 맞대결은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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