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역투와 쐐기 솔로 아치를 그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수훈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5일) 같은 장소에서 캔자스시티를 4-1로 격파,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던 토론토는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3승 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1승 5패다.
토론토는 투수 마노아를 필두로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보 비셋(유격수)-게레로 주니어(1루수)-달튼 바쇼(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휘트 메리필드(좌익수)-캐번 비지오(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이에 맞서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M.J. 멜렌데즈(우익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마이클 매시(2루수)-닉 프라토(좌익수)-프랜밀 레예스(지명타자)-니콜라스 로페즈(3루수)-재키 브래들리(중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잭 그레인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타자들은 투수들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길었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토론토였다. 6회초 게레로 주니어, 바쇼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채프먼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바쇼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는 채프먼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바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급해진 캔자스시티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부진이 길어지며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토론토 선발투수 마노아는 98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에릭 스완슨(홀, 1이닝 무실점)-조단 로마노(세, 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쐐기포의 주인공 게레로 주니어(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를 비롯해 바쇼(4타수 3안타), 채프먼(4타수 1안타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2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그레인키(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는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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