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및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검찰 수사의뢰 조치했다.

KBO는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6일 밝혔다.

KBO는 전 소속 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경위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며 4일 조사위원회 검토 및 논의를 통해 5일 검찰에 수사의뢰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KBO는 최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BO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두 사안의 의혹이 철저히 밝혀진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상벌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BO는 앞서 지난달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롯데 자이언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에 대해서도 KBO 규약 제152조 제5항에 따라 참가활동 정지 조치한 바 있다. 서준원 역시 향후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KBO는 이와 함께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KBO 소속 직원에 대해 지난 4일 인사조치 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법기관의 사실관계 확정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한다.

KBO는 앞으로 리그 구성원들의 불법, 부정,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에 더 노력하고, 사안이 발생할 경우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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