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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8K 1실점' 오타니, 시애틀전 호투로 시즌 첫 승…타석에서도 3출루
작성 : 2023년 04월 06일(목) 09:24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연승이 좌절된 시애틀은 2승 5패다.

이날 투수 겸 3번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투, 타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 112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다소 고전했다. 1회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범했고 타이 프랑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제실점했다. 다행히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 추가 진루를 노리던 프랑스를 잡아냈고, 칼 롤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2회초 오타니에게 2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지오바니 어셸라의 좌전 안타에 이어 로건 오호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2회말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콜튼 웡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A.J. 폴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제러드 켈러닉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J.P. 크로포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로드리게스를 1루수 땅볼로 이끌며 실점은 막아냈다.

3회말도 다소 불안했다. 프랑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수아레즈와 롤리에게는 각각 우익수 플라이,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냈지만 에르난데스, 웡에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폴락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만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4회말 들어 점차 반등했다. 선두타자 켈러닉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크로포드를 1루수 병살타로 이끈 데 이어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프랑스(유격수 플라이), 수아레즈(삼진), 롤리(1루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에르난데스와 웡, 폴락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침묵하던 에인절스 타선은 7회초 들어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어셸라의 2루타와 루이스 렌히포의 진루타, 타일러 워드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오타니가 직접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시애틀은 7회말 프랑스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와 수아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시애틀 선발투수는 과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그는 5이닝 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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