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전주 KCC에 98-92로 이겼다.

1차전에서 89-73으로 승리했던 SK는 2차전까지 잡아내며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2차전까지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였다.

반면 KCC는 플레이오프 5연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SK는 김선형이 22득점 11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는 이승현이 16득점 7리바운드, 라건아가 16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거기까지였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KCC가 라건아, 정창영, 김지완의 득점으로 10-2까지 앞섰으나 SK가 곧바로 허일영, 최성원의 외곽포와 김선형, 최부경의 득점으로 16-15로 뒤집었다. KCC도 김지완과 라건아가 다시 득점을 보탰지만 1쿼터는 SK가 21-19로 앞섰다.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KCC는 허웅-이승현의 득점으로 30-30 동점을 만든 뒤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SK에서는 리온 윌리엄스, KCC에서는 이승현 등이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SK가 윌리엄스-김선형의 연속 골밑슛으로 전반도 49-45로 리드하며 끝냈다.

3쿼터 들어 KCC가 점수차를 벌렸다. 이승현-김지완의 득점을 시작으로 라건아, 정창영 등이 부지런히 득점을 쌓은 끝에 3세트를 75-60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에서 허일영의 여녹 득점, 김선형-최부경-자밀 워니의 2점슛에 힘입어 추격한 끝에 점수를 86-83으로 뒤집었다. 이때 KCC도 김지완이 외곽포를 성공시켰지만, SK도 워니가 골밑슛을 넣으며 88-88을 기록, 연장으로 흐르게 됐다.

연장전의 승자는 SK였다. 92-92에서 허일영의 자유투, 김선형의 외곽포, 워니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며 98-92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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