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1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항소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공판이 열린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진술을 받아 돈스파이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에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의 모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소지 및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현장에서 30g에 달하는 필로폰이 함께 압수됐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하고,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타인에게 7회 교부한 혐의를 받는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은 청담동 자택 주차장, 강남구 일대 호텔, 태안군 리조트 등에서 벌어졌다. 여성접객원 또는 지인과 함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2회의 동종 마약 범죄전력이 있음에도 재범,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범행 횟수도 많다는 점,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에게 마약을 대신 수령하게 하거나 공범의 예금계좌를 거래에 이용한 점 등을 들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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