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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9K 1실점' 마에다, 부상 복귀전서 호투에도 패전 '쓴맛'
작성 : 2023년 04월 05일(수) 14:43

마에다 겐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인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35·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지만, 호투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마에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0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마에다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2016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0시즌부터 미네소타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9경기(762이닝) 출전에 59승 41패 평균자책점 3.87이다.

그러나 마에다는 2021시즌 후반기부터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고,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이어 2022년 재활에 매진한 그는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에다는 1회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중견수 플라이), 호르헤 솔레어(삼진), 개럿 쿠퍼(2루수 땅볼)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이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재즈 치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진 세구라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제이콥 스탈링스를 삼진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 들어 마에다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존 베르티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고 아라에즈에게는 삼진을 이끌어냈다. 솔레어마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재개했다. 4회말에도 쿠퍼(우익수 플라이), 치좀(좌익수 플라이), 가르시아(삼진)를 상대로 모두 범타를 만들어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데 라 크루즈와 세구라, 스탈링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다만 마에다는 아쉽게 복귀전 승리 투수의 영예는 맛보지 못했다. 미네소타 타선이 3안타 무득점으로 묶이며 0-1로 패했기 때문.

비록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건강히 돌아온 마에다는 이날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보여줬다. 과연 마에다가 다음 등판에서는 자신의 승리는 물론이고 팀의 승전보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에다 겐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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