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현지 팬심을 사로잡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현지 시간 기준 3월 31일과 4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의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정식 시작 전 흘러나오는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따라 부르는가 하면 기념사진을 찍고 춤을 추는 등 설렘을 나눴다. 주황빛 노을이 내려앉은 스타디움에는 스테이(팬덤명: STAY)의 응원봉 불빛이 가득 채워져 장관을 이뤘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쌀쌀한 봄바람이 맴돌았지만 열정으로 가득 찬 현장은 뜨거운 분위기로 예열되어 추위마저 잊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리듬을 타던 캘리포니아에서 온 스탈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무인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 수록곡 '땡' 무대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고 많은 팬들은 '강박 (방찬, 현진)', 'Charmer'(차머), 'Easy'(이지) 등 보고 싶었던 무대에 대해 밝히며 기대를 드러냈다.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멤버들을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들을 차용해 코스튬을 차려입는가 하면 하고 싶었던 말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이 키즈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네바다에서 온 클로이는 "스트레이 키즈는 정말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갖추고 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음악을 한다는 것이 그룹의 특별한 색이고, 여덟 멤버들 간 끈끈한 케미스트리 역시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고 평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비비안은 "음악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고 사운드가 유니크해서 정말 좋아한다. 2019년부터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즐겨들었는데 팬데믹 당시 내게 무척 큰 힐링(위안)이 되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온 시자비나는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나를 이끌어내줬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들게 해주고, 내가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준다"며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가비는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스트레이 키즈는 나의 전부"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스트레이 키즈의 첫 북미 스타디움 단콘이자 두 번째 월드투어의 피날레로써 당초 1회를 예정했으나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4월 2일 공연을 추가하며 글로벌 입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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