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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첫 승+채프먼 3안타' 토론토, KC 꺾고 3연패 탈출
작성 : 2023년 04월 05일(수) 11:41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좌완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호투와 맷 채프먼의 3안타 활약을 바탕으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연승에 실패한 캔자스시티는 1승 4패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가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 프랜밀 레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채프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휘트 메리필드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대니 잰슨의 우익수 플라이에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왔고 메리필드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일격을 당한 캔자스시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기쿠치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토론토는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달튼 바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여유가 생긴 토론토는 8회초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채프먼의 2루타와 바쇼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잰슨의 우익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채프먼이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캔자스시티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론토 채프먼 / 사진=Gettyimages 제공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는 69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이미 가르시아(홀, 1.1이닝 무실점)-팀 마이자(홀, 1.1이닝 무실점)-에릭 스완슨(홀, 0.1이닝 무실점)-조단 로마노(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채프먼(4타수 3안타 1타점)을 비롯해 바쇼(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케빈 키어마이어(4타수 2안타)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맷 더피(3타수 3안타)는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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