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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에 '도발 세리머니' 대응한 루카쿠, 퇴장 판정 논란
작성 : 2023년 04월 05일(수) 11:39

로멜루 루카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가 인종 차별에 대응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억울한 퇴장을 당했다.

인터밀란은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2022-2023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38분 깨졌다. 유벤투스의 후안 콰드라도의 선제골이 터지며 1-0이 됐다.

쫓기던 인터밀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극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1-1을 만들고 포효했다.

하지만 루카쿠가 나서자 홈팀 유벤투스의 팬들이 인종 차별성 구호를 외치며 그를 자극했다. 야유에 흔들리지 않은 루카쿠는 경례와 동시에 눈을 감고 '쉿' 세리머니로 대응했다.

이때 콰드라도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이에 발끈해 루카쿠를 향해 달려들었고, 심판은 콰드라도와 루카쿠에게 옐로 카드를 줬다. 앞서 전반 35분 경고를 받았던 루카쿠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인터밀란의 시모네 감독은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확실히 들었다"며 퇴장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인터밀란의 루카쿠와 한다노비치, 유벤투스의 콰드라도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옮겨 치르는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인터밀란으로서는 2명의 선수를 모두 잃은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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