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KBS 문보현 PD가 종합미디어제작사 박스미디어(대표 박해선)의 드라마 총괄 사장로 이적했다.
KBS 드라마 국장과 센터장, KBS 미디어 사장을 역임한 문보현 PD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슬픔이여 안녕' 등의 연출을 맡아 알려졌다. '내 딸 서영이', '소문난 칠공주', '태양의 후예', '닥터 프리즈너', '동백꽃 필 무렵' 등을 기획한 인물이기도 하다.
예산과 소재, 표현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롭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어필해보고 싶다는 문보현PD의 의지가 주된 이적 배경으로 알려졌다.
문보현 PD는 박스미디어 드라마 총괄 사장으로서 함께 작업했던 예능 작가 중 드라마 작가의 가능성을 보이는 이들을 드라마 작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보현 PD가 이적한 박스미디어는 SBS 미니시리즈 '굿 캐스팅'을 제작한 제작사다. 소설 '한복입은 남자',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 공주', '김의 나라', '제명공주' 등을 대본화하고 웹소설 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어 매년 한 작품 이상씩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 드라마 작가 4명을 계약하여 소동극, SF물, 블랙코미디, 법정물, 90년대 배경의 멜로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